4년 민간임대 위례 호반써밋, 입주 9개월만에 '조기분양' 결정...입주민 분통

입주민 "임대보증금 계약금 됐다,잔금 6~10억 준비...입주민과 충분한 협의 안거쳐"
호반산업 "독단적 결정 아냐...임차인(조기분양대책위)와 공청회 열고 분양가 책정" 입장

김아름내 기자 | 기사입력 2022/01/16 [15:25]

4년 민간임대 위례 호반써밋, 입주 9개월만에 '조기분양' 결정...입주민 분통

입주민 "임대보증금 계약금 됐다,잔금 6~10억 준비...입주민과 충분한 협의 안거쳐"
호반산업 "독단적 결정 아냐...임차인(조기분양대책위)와 공청회 열고 분양가 책정" 입장

김아름내 기자 | 입력 : 2022/01/16 [15:25]

  © 호반산업

 

4년 임대 아파트에 들어온 입주민들이 9개월 만에 '사업이 종료됐다'는 이유로 분양 전환을 통보받았다. 입주민들은 주변 아파트보다 2배 가까이 높은 분양가를 문제 삼았다. 분양가는 최소 12억900만원에서 19억 3000만원으로, 입주 당시 입주민들이 낸 임대보증금은 6억원~9억9천만원이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에 위치한 '위례 호반가든하임(위례호반써밋)'은 4년 임대 후 분양하는 방식으로 공급된 민간임대아파트다. 지상 26층 9동, 전용면적 101~149㎡ 총 699가구로 구성되어있다.  

▲ 호반산업의 조기분양 결정에 집회를 연 위례2차 호반써밋 입주민들  © 입주민 제공

임대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 김용범 대표는 "지난해 11월 26일 호반산업이 단지 엘리베이터에 조기매각 안내문을 공지했다"고 전했다. 

 

호반산업이 책정한 분양가는 12억원에서 19억원 사이다. 입주민이 기 낸 임대보증금(6억원~9억4000만원)을 계약금으로 하고 나머지 6억원~10억원에 대한 잔금을 치르도록 안내했다. 

 

김용범 대표는 "임차인들은 호반산업의 조기매각공문에 대한 충분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면서 "매각 시기와 가격도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호반산업을 상대로 조기매각행위의 중단과 임차인들과의 협상절차 진행을 요구했지만 호반은 미동조차 안한다"고 지적했다. 

 

김용범 대표 또 "대표성이 없는 일부 입주민들의 협상으로 일이 진행됐다"며 울분을 토했다.

 

호반산업은 “해당 단지의 조기매각 가격은 회사가 독단적으로 결정한 것이 아니다. 시장조사와 함께 임차인인 조기분양대책위원회와 공청회 등을 열고 책정한 것”이라는 설명문을 냈다.


호반산업은 당초 조기 분양전환을 요청한 입주예정자협의회에 조기매각 불가 입장을 밝혔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가 2020년 7.10대책으로 4년 단기임대주택, 아파트 임대사업자 제도를 폐지하면서 인상된 종합부동산세 부담 등으로 입주민들과 협의 끝에 ‘조기분양’ 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이다. 

 

호반산업은 “조기매각에 반대하는 민원인 대다수가 명의변경을 진행한 세대”라며 “임대보증금 외 금전거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기매각은 입주민 요청에 따라 시세의 80%수준에서 이루어졌으며 조기매각을 신청하지 않아도 4년간의 임대기간은 계속 보장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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