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람은 지상 차량은 지하, 주택 대량 공급" 서울 7대공약 발표

조현진 기자 | 기사입력 2022/01/21 [18:01]

이재명 "사람은 지상 차량은 지하, 주택 대량 공급" 서울 7대공약 발표

조현진 기자 | 입력 : 2022/01/21 [18:0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설 명절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서울 공략에 나섰다. 대선 D-48일인 21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1~2%대 박빙 지지율을 다투고 있는 이 후보는 부동산 문제로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서 고전하고 있는 서울 민심을 이번 서울 공략을 통해 확실하게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대규모 주택 공급과 주요 철도·도로 지하화, 주거 안정 등을 핵심으로 하는 서울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걸어서 민심 속으로'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 이재명 후보가 서울 은평구 한옥마을에서 서울공약 발표회를 가졌다.     ©민주당 제공

 

이날 오후 은평한옥마을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 후보는 우선 서울 시민들이 부동산으로 너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점을 말하고 공약 발표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서울 국회의원들과 고개 숙여 사과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는 "정치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것,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것에 그 존재 이유가 있음에도, 민주당이 그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서울시가 직면한 주거 불안정, 교통 체증, 지역 불균형, 환경 파괴 등의 문제들을 정공법으로 돌파하겠다"며 "대규모 주택 공급 방안을 통해 집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울의 주거 안정을 제일의 목표로 삼겠다"면서 "‘사람은 지상, 차량은 지하’라는 대원칙 아래 철도와 도로의 지하화를 추진해 탁 트인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1인 가구 맞춤형 행정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혼자서도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하고 "지역별 격차 해소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강북과 강남이 함께 발전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세계로 도약하는 서울, 서울을 세계 10대 스타트업 도시로 끌어올려 첨단산업과 창업의 글로벌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문화콘텐츠 세계 2강’, 서울을 문화・관광의 세계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기후 위기에 빠르게 대응하는 서울, 탄소중립 생태도시 서울로 나아가겠다"고 공약했다.

 

▲ 더불어민주당 서울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고개숙여 사과하는 이재명 후보     ©민주당 제공

 

지하철 1·2·4호선 및 경의선과 중앙선, GTX-C 지상 구간의 단계적 지하화와 함께 경부고속도로 양재~한남 구간 지하화 추진 및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조기 마무리를 제시했다.

 

또 지하철 4·6·7호선 급행 노선 건설과 서울시청에서 상명대와 은평구를 지나는 신분당선 연장선 건설의 조속한 추진, 경전철 동북선 조기 완공과 면목선 및 강북횡단선(목동선·난곡선) 추진도 약속했다. 관련 예산은 도로의 경우 ㎞당 1천억 원 정도, 철도의 경우 그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민주당은 추산했다.

 

이 후보는 나아가 "주거 안정을 위해 대규모 주택 공급방안을 제시하겠다"며 "공급 규모와 방식을 비롯한 구체적인 방안은 매우 중요하므로 며칠 내에 구체적이고 세심한 방안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는 "기존의 공급 계획을 훨씬 뛰어넘는 대규모 공급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기존에 정부가 발표한 32만호 외에 추가로 공급 물량을 밝힐 것"이란 보도자료를 냈다.

 

강북·강남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개발 공약으로 관악·구로·가산·마곡 등 서울 서남부권의 연구창업벨트 연결, 은평 서울혁신파크를 거점으로 하는 지식산업지구 조성, 창동~노원 일대의 문화·의료산업 중심지 육성 등을 내놓았다.

 

▲ 질문하는 기자를 바라보고 있는 이재명 후보    

 

또 마곡·구로·금천 G밸리는 정보통신기술(ICT), 양재는 인공지능(AI) , 홍릉·창동·상계는 바이오, 성수·마포는 소셜벤처 및 기술창업 클러스터, 여의도는 아시아금융허브 등 지역별 특화 방안도 포함됐다.

 

이 후보는 '문화 콘텐츠 세계 2강'을 목표로 상암DMC 일대에 방송·문화·콘텐츠 산업과 게임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강남·성수에는 K팝 인프라를 확대하고 창동에는 K팝 전용 극장을 조기에 완공하는 등 방안도 제시했다.

 

이밖에 2030년까지 배달 이륜차의 전기차 전면전환, 1인용 모빌리티 인프라 확충, 버스·택시 등 친환경 자동차 및 충전 인프라 보강 등 탄소중립 대책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서울시의 축소판인 성남시, 대한민국의 축소판인 경기도에서 증명해온 실력을 기반으로 서울의 변화, 나아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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